Editorial

이화의대지의 미래

이령아, 홍기숙1
Ryung-Ah Lee, Ki Sook Hong1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
Departments of Surgery,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1진단검사의학교실
1Laboratory Medicine,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Copyright © 2011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Published Online: Sep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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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어떤 주제에 대한 논문을 찾으려면 도서관에 가서 색인함을 모두 뒤지고 적절한 색인단어가 있는 경우 번호를 들고 도서관을 층층이 돌아다니면서 각각의 논문철을 찾아보고서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으로 구글이나 펍메드 등의 의학학술지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하면 내 책상에 앉아 수초 내로 전세계에서 발행된 수많은 관련논문을 검색하고 전문을 읽어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연구와 출판환경도 크게 변화하였다. 과거 대학에서 출간하는 학술지들은 기타 다른 잡지에 비해 접근하기가 용이하였고 논문투고가 손쉬웠기 때문에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여느 학술지에 비해 손색없는 잡지였으며 이화의대지 또한 이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학발간 잡지들이 대부분 독자들로부터 외면되고 있다.

이화의대지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978년 창간하여 올해 34권을 발간하게 되는 역사적인 학술지이다. 이렇게 기나긴 역사를 갖고 있으나 최근 출판하는 논문의 수를 채워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의 운영란에 시달려 왔다. 이는 SCI나 SCOPUS 등의 국제적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실어야 실적으로 인정받는 대학평가의 영향이 매우 크게 미친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단순히 그 영향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어떤 연구자이든지 본인의 연구실적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싶고 그들의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며 21세기 현재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유수의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학술지가 인정받고 양과 질을 유지해 나가려면 좋은 논문을 유치하고 가능한 한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여 원하는 사람들이 무료로 접근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2011년 9월 현재 대한 의학학술지 편집인협의회에 등록되어 있는 의학학술지는 총 205종이며 이 중 SCI 등재지는 25종, SCOPUS 등재지는 49종이고 PubMed Central 등재지는 42종이다. 이와 같은 국제적인 색인사이트에 국내학술지가 등재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4∼5년 내의 일로 국내 연구자들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학술지의 영문화가 거의 필수적인 상황이 되어서 현재 대부분의 국내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들이 영문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논문을 영문으로 준비해야 하며 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전공의나 학생들에게는 논문을 작성하는데 큰 장벽이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는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기 전에 과학적인 논문작성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보다 능동적이고 논리적인 우수한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에서 대학발간 잡지들의 역할을 찾아볼 수 있다고 사료된다.

현재 이화의대지는 국영문 혼용지이다. 이번 호는 이화의대지의 표지를 개정하고 형식을 다양화 하는 등의 변화를 주었고 앞으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미있는 출판본이다. 본 호는 종설, 원저, 증례, 단신증례로 구성되어 있고 한글로 구성된 우수한 논문들과 영문으로 작성된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는 우수한 학술지에 영문으로 실린 논문의 한글판을 이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으로 이로 인한 학술지의 가독성을 향상시키고 인용지수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새로이 학술지 홈페이지를 개설하여(http://emj.ewhamed.ac.kr) 이화의대지를 읽고 인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한다. 경험이 풍부한 선구적인 연구자들의 종설을 초빙하여 그들의 고견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종설 부분을 강화하고 단신증례(images and solution)를 신설하여 증례보고와는 다르게 짧고 쉬운 형식으로 구성하여, 흥미로운 증례들을 좀 더 손쉽게 투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추후 동영상 서비스를 개설하여 새로운 수술이나 술기 등을 동영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시스템도 구축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이화의대지의 본연의 발간 취지를 살리고 보다 발전시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여러 연구자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관심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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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the Ewha Medical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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